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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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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리주의<2> - 책장을 다 넘겼지만 해석을 요약하는 글 책을 열심히 읽었지만 어려웠고 알고봤더니 밀의 공리주의는 과거 유명한 학술지에 게재한 글을 종합한 것이다. 그래서 그 시대적 배경과 벤담의 공리주의, 그리고 그당시 받았던 공리주의 비판등을 알지 못하면 이해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책 뒤에 옮긴이의 해석을 정리한다. 공리주의의 출발점 그리고 벤담 공리주의는 David Hume(흄이라고 불린다.)을 거쳐 벤담에 의해 체계를 갖추었다. 벤담은 공리주의를 통해 당시 팽배했던 직관주의적 도덕관의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다. 도덕적 직관주의는 선이나 도덕적 규범은 추론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당연히 그래야 한다는 직관에 따라 도덕성을 정하는 것이다. 그러니 반발심도 만만치 않았으리라 생각된다. 그래서 벤담은 - 사람은 고통과 쾌락이라는 군주와도 ..
공리주의 <1> 도덕적 옳고 그름 오랫동안 사람들은 옳고 그름을 판단을 위해 애를 썻지만 마땅히 합의할 만한 원칙이나 법칙을 찾지못했다. 이를 위해 과학을 이용하는 건 더욱 말이 안된다. 이는 나무와 뿌리의 관계로 보는 것이 좋다. 뿌리는 햇빛을 받지 못해도 흙 밑으로 뻗어나간다. 이처럼 과학은 일정한 원리가 하나 있는 반면 도덕이나 입법같은 실천적인 분야는 목적에 따라 규칙 및 특성이 결정된다. 특히 신앙을 갖기로 한 사람이 점차 행동과 말 그리고 옷입는것 또한 바뀔 수 있는 것 처럼 목적에 따라 달라진다. 따라서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 위해선 그 목적을 자세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과학적인 방법으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지 못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다른 이론을 소개하지 않고 공리주의라는 행복이론을 소개하며 평가..
예수님의 첫번째 시험 돌을 떡으로 만들어야 할까? 사탄은 예수님께 하나님을 믿냐고 묻지 않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을 얘기하면서 시험을 합니다. 사탄이 시험하는 것은 구체적인 문제. 굶주림의 문제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굶주림이라는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잘 알고 있습니다. 과거 연탄불을 태워 난방을 했었는데 연탄을 때다가 연탄가스에 목숨을 잃은 분들이 많았습니다. 한국은 이런 가난을 해결한지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당시 1세기 팔레스타인의 상황은 우리보다 훨씬더 열악했습니다. 당시는 '팍스로마나' 시대. 즉, 세금 잘 내고 말 잘들으면 잘 살아 갈 수 있었지만 조금이라도 고개를 처들으면 처참하게 식민지 사람들을 괴롭혔습니다. 예수님의 고향인 나사렛과 멀지 않은 도시인 세포리스가 반란을 일으키자 로마는 그 지역을 공포로 몰아넣기 위..
시험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겠는가 - 시험전 시험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겠는가 답은 존재자들이 아닌 존재 자체이신 하나님을 만족한다면 시험에 들일이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으로 만족하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가리워진 존재로 느껴지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사람들은 당장 내 손에 쥘수 있는 것을 원하는 것이죠. 그리고 즉각즉각 응답해주시는 하나님을 원해요. 돈이 그런 능력을 갖습니다. 그래서 돈은 유사 전능성을 갖습니다. 예수님도 재물과 하나님을 동시에 섬길 수 없음을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도 섬김의 대상인데 '맘몬'도 섬김을 원한다. 인간이 돈에 사로잡히기 시작하는 순간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지 않는 한 만족하는 법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돈중독에 벗어나는 방법은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필요한 사람에게 주면 됩니다. 그..
부자의 서재에는 반드시 심리학 책이 놓여있다 - 정인호 부자와 청지기 회사를 다니면서 한가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돈이란 대체 무엇인가. 무엇이길래 날 이리 힘들게 하는 것일까. 이렇게 어려운 것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걸까.' 라는 의문이었습니다. 돈만 쫓으려는 사람아래서 일해보니 그런 사람은 정말 비인간적으로 느껴집니다. 그러니 하나님께 묻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하나님 돈이란 대체 무엇입니까?' 질문하는 사이에 예수께서 부자와 청지기 비유를 드시면서 돈에 대해 이야기 하셨던 말씀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어떤 부자는 그의 청지기가 재산을 낭비한다는 소리를 듣게됩니다. 그래서 부자는 청지기를 불러놓고 책망하면서 이제 해임하겠다고 얘기를 합니다. 청지기는 갈등속에 빠집니다. 그리고 주인에게 빚진 사람들을 하나둘 불러모아 장부를 조작합니다. 윤리적으로 문제가 ..
안식 - 아브라함 헤셸 영원은 한날을 낸다. 안식(양장본 Hardcover) 유대 하시디즘에 대한 20세기 최고의 사상가 아브라함 요수아 헤셸의 대표작 『안식』. 현대인이 잃어버린 안식의 참된 의미를 말한다. 아울러 눈에 보이지 않고 손에 잡히지 않는 모든 가치를 무시하는 현대 문명을 비판하고 있다. 안식일은 생존을 위해 벌이는 개인적이며 사회적인 갈등을 멈추고,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 등이 평화를 이루며, 영혼을 되살아나게 하고, 돈으로부터 독립하는 날이다. 또한 자신을 되돌아보는 날이기도 하다. 이 책은 하나님을 특정한 장소에 가두어 버리고, 안식일을 일상생활을 방해하는 날로 생각하는 현대인에게 안식일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성서의 인간관을 구현하고자 하는 저자의 신념을 담고 있다. 양장본. 저자 아브라함 요수아 헤셸 출..
신과 악마 사이 - 헬무트 틸리케 신과 악마 사이 『신과 악마 사이』는 나치라는 가공할 만한 악의 현실에 직면하여 인간에 대한 질문을 집요하게 파헤쳤던 헬무트 틸리케의 대표작이다. 틸리케는 예수께서 시험을 받으신 광야로 눈길을 돌린다. 그 이야기를 다시 새롭게 읽고 묵상하고 써 내려가면서 자기 안에 있는 조급함과 불신과 의심을 발견한다. 그것을 슬며시 부추겨 한편으로는 냉소적 무신론을, 다른 한편으로는 미신과 맹신을 유도하는 악마의 계략을 간파한다. 무엇보다도 그 악마의 시험을 이겨 낼 수 있는 유일한 길, 예수 그리스도를 올바로 바라보게 된다. 이 책은 강력한 악과의 결전을 앞두고 구축된 ‘영혼의 참호’다. 틸리케는 그 참호 속에 엎드려 악마의 실체를 직시하고, 극심한 시험에 빠진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를 굳건히 하고자 했다. 오늘날 시..
개관 이책을 선정한 이유 바울에 대한 책만 해도 수백권에 책이 있으며 한권에 책에서 천페이지가 넘는 책까지 존재한다. 그만큼 오랫동안 많은 학자들이 바울을 연구해왔다. 그만큼 바울에 대한 연구가 심도 있게 돼 왔으므로 일반 성도들이 이를 이해하고 넘어가는 것이 그리 만만치 않다. 그러므로 입문용 책으로서 의미가 있다. 또한 무가치하게 여기는 신학적 언어를 그대로 들어왔어도 오히려 그 언어가 더 깊은 감명과 통찰로서 보여주므로 의미있는 책이다. 출판사의 소개도 흥미롭다. 이 책에서 로완 윌리엄스는 ‘환대’, ‘자유’, ‘공동체’라는 말을 중심으로 바울의 서신들을 찬찬히 읽어나감으로써 성서학계에서 논란이 되는 문제들을 하나씩 되짚으면서도 그 모든 것을 넘어 바울이 본래 전하고자 했던 핵심 내용이 무엇인지 오늘날에..
내 마음 그리스도의 집 안디옥에서 예수님의 제자들과 다시 그들을 따라 예수를 믿는 사람들을 보고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렸습니다. 그들이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렸던 이유는 그들의 말과 행동이 그리스도와 닮았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말, 그리고 행동들의 첫 시작은 그리스도와 만남으로부터 시작됩니다. 누군가 예수 그리스도를 처음 만났을때를 기억하라고 한다면 기쁨과 환희 그리고 그분에 대한 뜨거운 열정들이 기억납니다. 하지만 그런 모습들은 사실 오래가지 않습니다. 어렴풋이 잊혀졌던 과거의 자신이 돌아오고 언제 그랬냐는 듯 예수님을 잊고 살때가 많아집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런 날 향해 '이미 모두 알고 있다.' 라고 하십니다. 한번도 제 방을 보여드린적이 없었는데도 이미 모든걸 아신것 처럼 기다렸다가 다가오는 저에게 말씀하십니다. 그렇게 마..
깊은 강 - 엔도 슈사쿠 요나는 박넝쿨을 보고 기뻐했었고 그것이 썩어지고 사라져버리니 슬퍼했다. 이를보고 하나님이 요나에게 물으셨다. "하룻밤에 났다가 하룻밤에 망한 이 박 넝쿨을 네가 아꼈거든... 니느웨에는 좌우를 분변치 못하는 자가 십이만명이요 육측도 많으니 아끼는 것이 합당하지 아니하냐." 당시 니느웨는 아시리아의 수도였다. 다시말해 유대사람을 향한 예언이 아닌 이방인을 위한 예언이며 이스라엘에 고통을 안겨준 우리에겐 일본같은 나라 사람들이었다. 그래서 요나는 더더욱 예언을 전하기 싫었지만 하나님의 아끼시려는 마음을 넘어설 수 없었다. 요나서를 읽으며 이방인들 조차 아끼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느껴지자 [오쓰]의 모습이 생각났다. 오쓰는 상대가 누구든, 기독교신앙이 있든 없든 상관없이 사람 자체를 아끼려는 마음이었을까. 그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