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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

<잘잘법> 성경이란 무엇인가요?

 

Bible 은 '그 책' 이라는 의미의 그리스어 '토 비블리온'(τό βιβλίον)에서 유래됐습니다.

 

한마디로 하나님을 찾는 인간의 부르짖음인간을 찾으시는 하나님의 애태우심이 만난 현장.

혹은 인간을 찾아오시는 하나님과 하나님을 찾는 인간이 함께 교직한 Tapestry (직물).

 

성경은 어떻게 만들어졌나요?

인간은 스스로 자기존재의 의미를 물어보는 존재지만 누구도 명확한 대답을 내릴 수 없습니다.

나는 왜 없지 않고 있는가? - 파스칼

결국 "왜?" 라는 질문을 끝없이 내는 존재가 인간입니다. 그리고 인간은 끝없이 선택해야 하고 선택한 삶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하는 존재입니다. 따라서 인간은 모호하고 애매한 삶 속에서 느끼는 감정이 있다면 바로 불안함이죠.

 

가인이 형제를 살인하는 이유도 불안함, 방황하는 마음 때문에 함께 살아야 할 대상을 경쟁하고 극복하고 이겨야 하는 대상으로 바라보게 된것입니다.

 

이 근원적 불안감은 그 무엇으로도 해소가 되지 않습니다. 그 빈구석은 오로지 하나님으로만 채워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절대적 존재를 만들어 그 것에 의지하는 삶을 살지만 기독교, 성서 신앙은 만들어진, 상정된 신을 믿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불안한 인간에게 찾아오신 하나님의 이야기입니다. 

 

출애굽기에서 하나님이 이스라엘 사람들의 신음소리에 귀를 기울이시고 찾아오신 이야기입니다. 특히 모세에게 하나님이 찾아오십니다. 모세가 떨기나무 알애서 묻습니다. "당신의 이름이 무엇입니까?"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다."

"나는 내가 되고자 하는 나인 존재야" 이런 의미입니다. 성경은 즉, 곤경 속에 있는 인간에게 찾아오신 하나님의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간혹 압도적인 하나님의 경험을 합니다. 그러다 다른 사람이 묻습니다. "당신 좀 달라진것 같아. 무슨일 있었어?"라고 묻는다면 그에게 나의 경험을 설명해야 합니다. 즉 언어로 표현되야 하고 이 언어로 표현된 것이 성경입니다.

 

먼저 하나님 경험이 있고, 스스로 성찰의 과정이 있었고 그 후 언어로 만들어진 것이 성경입니다.

 

그러니 문자에 얽매여서는 안됩니다. 그 경험에 당도해야 합니다. 

 

성경은 66권이죠. 그 전체는 인간이 어떻게 하나님을 경험 했는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하나님 경험이라는 이야기는 내가 경험한 것이라기 보다는 하나님이 나를 찾아오셨을때 내속에서 벌어진 사건들입니다.

 

그것을 외면화 해놓은 것이 성경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