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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

그 길 #25 - 산상수훈 10 (황금율)

산상수훈이라고 불리는 마태복음의 내용을 저자가 아주 깊이있게 설명해준다.

 

7장 1 - 12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

 

 나는 착한 사람으로 살아왔다고 생각하지만 그보다 내가 항상 먼저였던 적이 많았다.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은 내가 먼저 배풀어야 한다는 것도 어쩌면 군대에서 배운것일지도 모른다.

 

 어떤 사람은 짧게 만나고 헤어지는 관계에 대해서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 또는 직장내서의 삶을 어쩌면 '차가운 도시 사람'의 모습으로 살아가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굳이 일 외적으로 관계맺을 필요 있을까?'

 

 그들의 말이 맞다. 또는 사람들은 남이 먼저 해주길 원한다. 먼저 베풀길 기다리는 사람도 있다. 전적으로 손해를 보지 않고 이득을 챙겨가는 것이 지혜롭게 여지기도 한다.

 

 내가 사는 집은 빌라인데 1층에는 빵공장이 있다. 카페에 납품하는 업체인데 그곳의 환풍기가 우리집 위에 있다. 둘 곳이 없어서 옥상에 올렸지만 돌아갈 때는 좀 소리가 들린다. 한번은 일이 끝나고서도 밤새 환풍기를 틀어놓고 갔었다. 그래서 소음때문에 끄고 가달라고 부탁을 했건만 해결되지 않았다. 재차 요청을 하러 갔지만 적반하장으로 '왜 남의 작업장 들어와서 그렇게 요청을 하냐.' 터무니 없는 말을 늘어놓았다. 결국 주인에게 부탁을 해서 종결이 됐다.

 하지만 그런 이기심은 사회나 관계 속에서 흔히 마주할수 있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기심 없이 먼저 베풀면서 살 수 있을까? 항상 베풀어야 하는 걸까?

 웨슬리(저자)는 이 전에 반드시 해야하는 것이 있다고 말한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 그리고 그 사랑을 얻기 위해서 기도하는 것이다.

 

 그 이유는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 열릴 것이니라' 라는 말씀 속에 있었다. 이 말씀이 단순히 내가 원하는 것을 위해 구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을 구하라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말한다.

 

 이 부분에서 내가 그동안 잘못 이해했다는 것을 알았다. 하나님을 자신의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쓰지 말라고 했었는데 이 말씀갖고 구했던 내가 그렇게 살아 왔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면서 부끄러웠다. 특히 물질이나 성공에 대해 바라는 것들은 하나님이 주시든 안주시든 하나님의 권한이거늘.

 

 그렇지만 베풀다가 마음만 다치면 어쩌지?

 '네 진주를 돼지에게 던지지 말라' 라는 말씀이 6절에 나온다.

 

 하지만 베푼다는 마음에 상대를 비난 또는 비판하는 경우도 있다.

 이에 대해 1절 말씀에서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나 알라면서 상대에 대한 비판을 자제하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에 대한 사랑. 그리고 이를 위해 기도. 그리고 이웃 사랑.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 알면서도 또 까먹고, 남들 가는 대로 똑같이 따라가는 내 모습이 정말 양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