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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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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잘난 아이는 잘 될 수 없다. 누군가가 잘난척하거나 잘되는 모습을 보면 부럽고 시기하게 되는 나에겐 최고의 잠언이다. 이 말을 한 사람은 '김현수 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조선일보와 인터뷰 중 언급했다. 당시 서이초교사 관련해서 왜 괴물 부모가 되는지에 대해서 설명한 인터뷰였지만 내 마음에 많이 남는다. 친구 결혼식에 가서 오랜만에 동창들을 만났지만 몇몇은 우리가 무엇을 사입고 어디서 일하고 얼마나 돈버는지만 관심이 있었다. 학교때부터 지금까지 누가 먼저 앞서있는지 지켜보는 삶을 살고 있다. 그리고 누가 앞서있는 모습을 보면 시기하거나 질투하는 감정들이 표출된다. 이런식의 삶의 태도가 과연 행복할수 있을까. 그렇다면 왜 혼자 잘난 아이는 잘 될 수 없는 것일까. 어쩌면 당연하다. 집을 혼자 지을수 없다. 기초부터 마감까지 누군가..
신혼여행으로 일본여행(3) - 오키나와 여행 오키나와 여행은 6월 14일 부터 시작했는데 그때 이미 장마가 오고있었다. 도쿄에서 PEACH 항공 타고 넘어왔다. 도쿄 갈때 탔던 진에어보다 시트가 가죽이라 편했다. 비가 엄청 나게 오면서 습도가 80% 넘었다. 숙소 안에도 습도가 높은지 아래 카페트가 다 젖은것 같아서 방을 좀 바꿔달라고 부탁을 드렸고 다행히 방을 바꿔 들어갔다. 호텔은 힐튼 오키나와 차탄이었다. 힐튼을 선택한 이유은 수영장이 크게 있었고 무엇보다 힐튼이라는 신뢰도가 있으니 선택해서 들어갔다. 일하시는 분들이 엄청 친절했는데 모든 분들이 지나가면서 인사해주셨다. 조식하는 레스토랑 안에서 찍은 사진. 하루는 나하시로 이동해서 놀았다. 예전에 스페인에서 컵을 샀었는데 그 컵에 마실것을 따라 마실때 마다 여행했던 추억이 떠올랐다. 이번에도..
신혼여행으로 일본여행(2) - 환상의 나라 디즈니랜드 아내의 부탁으로 무조건 하루 디즈니랜드에 가기로 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습관 때문에 7시에 일어나서 동네를 돌아다녔다. 일본의 건축 물들은 저렇게 길가로는 좁고 뒤로는 깊은 게 대부분이다. 테라스가 무조건 달려있고 외벽은 전부 작은 타일로 마감돼있다. 문은 길가에 가깝게 만들어놨는데 이것도 참 신기했다. 한국은 대문이 있고 다시 현관문이 있는 반면 여기는 바로 현관문이 있다. 그리고 역시나 작은 타일로 전부 외벽 마감된 상태. 그리고 건물은 바닥과 가깝다. 바닥에서 높게 올린 한국과는 다르다. 아침에 조식을 먹는 행운을 누렸다. 그리고 얼른 짐싸서 디즈니랜드로 갔다. 디즈니 랜드는 마이하마 역에서 내리면 어디인지 바로 알 수 있다. 사람들이 워낙 많아 쫓아가기만 해도 찾아간다. 마침 비가 왔지만 사..
신혼여행으로 일본여행 (1) - 같지만 다른나라 신혼 여행을 일본으로 갔다왔다. 단순히 일본이 가깝기도 했지만 처음가는 곳이고 선진국인데 엔화 가치도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여러 이유를 종합한 결과 일본으로 가게됐다. 생각보다 쉬웠던 일본 여행 일본은 공항에서 부터 한국어가 표기돼있다. 지하철 매표소에서도 한국어를 선택해 고를 수 있다. 영어를 못한다고 하지만 간단한 영어는 대부분 알아듣는듯 했다. 그래서 가다가 물어서 도움받기도 했다. 일본 사람들은 항상 친절하다. 지하철은 거의 한국과 똑같다. 다시말하자면 한국이 일본을 똑같이 따라한것이다. 스크린도어가 없다는 것이 좀 다르다. 일본은 지하철이 밖에 있어도 별로 시끄럽지는 않았다. 어쩌면 대단한 것일 수도 있다. 다만 일본 지하철 이용 요금은 좀 비싸다. 멀리가면 400엔정도 가까워도 170엔은 기본..
온누리교회 두란노결혼예비학교 후기 #결혼예비학교를 간 이유 우리는 결혼을 결심했지만 아직까지 결혼에 대해서 잘 모른다. 왜냐하면 부모님도 단 한번의 결혼생활을 경험했기 때문에 무엇이 옳다 정답이다 할 수 없었다. 그런데 많은 부부들을 만나고 상담했던 분들이라면 도움을 얻을 것 같았다. 내게 결혼생활에 대한 두려움 한가지는 바로 이혼이었다. 내 부모님이 겪었던 시행착오, 그리고 성숙하지 못한 해결책 또는 모습들을 내가 답습하지 않고 싶었다. 결혼생활에 대한 솔직한 얘기들이 결혼이란 단어에 담겨있는 불안요소들을 어느정도 해소해줄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결혼에 대해서 성경적으로 이야기 해준다니 신앙인으로서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그런 시간이 되지 않을까 기대를 하게됐다. 두란노 예비학교 신청 방법 일단 인터넷으로 두란노예비학교라고 검색하면..
경건생활에 대한 기록 "경건한 삶을 살도록 한다." 천주교 신부들은 이를 위해서 독신으로 살아간다. 이처럼 경건의 여러 형태가 있는데 자족하는 삶도 경건한 삶을 나타내는 방법이라는 말씀이 떠오른다. 바울도 (빌4:18) 감옥에 있지만 보내준 작은 선물에도 충분히 자족하며 사는 모습... 그 어떤 어려움이나 역경을 받아들이면서 하나님께 감사하는 삶을 이어가는 것... 이 모습또한 경건일까.
내가 가던 길을 잃어버렸을때 일어나지 않은 앞날에 대한 두려움, 불안함 예상한 일이 일어나면 나는 사라지게 될까 두렵고 혼란스럽다. 그러자 하나님이 안보였다. 내 욕심이 컸다. 그래서 문제를 해결하고자 땅만 바라보다보니 길을 잃게 됐다. 복음은 기쁜 소식인데 예수님은 내게 기쁘지 않았다. 대체 복음과 내 삶과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넓은 대지, 높은 산들, 구름 그리고 무지개 어느 유튜브가 보여주는 여행지의 모습이었다. 어쩌면 내가 아는 삶이 다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복잡한 도시생활안에서 살아남기 위해 서로 경쟁하듯 다투면서 살아가고 남이 누리는 것을 나도 누리기 위해 일하면서 지치기도 하는 삶. 이 세상말고 다른 세상이 있지 않을까. 김기석 목사님은 "내가 이세상에 있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놀라운 것인지 깨달을 때 ..
11/23일 설교 정리 - 그리스도의 때 설교자 : 김기석 본문 : 요한복음 17:1-5 예수님은 오늘날 고통을 당하는 모든 사람들을 아시고 함께 아파하십니다. 주님이 왕이라고 하는 고백하는 것은 그 압도적인 힘에 굴복한 것이 아닙니다. 그분의 가없는 사랑을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 같은 분이시지만은 자기를 비워 이땅에 내려와 죽기까지 복종하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작은자를 내버려두시지 아니하시고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위에 뛰어난 이름으로 삼아주셨다고 말합니다. 이것이 왕적 존재로서의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지배하기 위함이 아니라 더 큰 사랑을 베풀기 위해서. 그들을 격려하기 위한 내용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따라서 가장 복음서중 예수그리스도의 마음이 가장 올곧게 담겨있는 곳을 들으라고 한다면 요한복음 13장부터 17장을 들겠습니다. ..
오늘 묵상 - 사울의 실수 삼상15장 사울은 아말렉을 공격해 그 민족과 왕을 잡고 모두 죽였고 갈멜에 승전비를 세웠다. 또한 쓸만한 가축들을 가지고 돌아왔다. 이때 사무엘이 나타나 그를 꾸중을 주면서 성경에서 유명한 말을 한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말씀을 따르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낫습니다.” 히브리어 성경에서는 순종이란 말 대신 들음이란 단어를 사용했다. 결국 사울은 하나님 말씀을 듣지 않고 스스로 판단하며 행동한 업적을 스스로 받을 만 하다 여겼다. 마음이 급해 스스로 급하게 판단했던 일이 떠올랐다. 당연히 결과도 그리 좋지 않았다. 그런데 점점 스스로 판단하는 일이 많아지고 이에 대해 기도하지 않고 있음을 조금씩 느껴갈때 오늘 이 말씀이 내 마음에 콕 박혔다. 난 성취한 것에 당연히 내것으로 여기고 하나님앞에선 입 싹..
교회에선 어떤 옷을 입어야 할까. 명성교회는 꽤나 큰 교회라서 지나치는 사람들 수도 많다. 따라서 사람들의 생활 수준은 천차만별일 수 밖에 없다. 어떤이는 멋진 양복이나 옷을 입고온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정말 평범하게 옷을 입고오는 경우도 있다. 한번은 좋은 옷을 입고 갔는데 나도 모르게 남보다 낫다는 생각이 조금 들었다. 아니 나를 봐주기를 원하는 마음도 조금 들었던건 사실이다. 더 중요한 것은 날 부러워 하는 사람들이 생기니 왠지 모르게 마음이 조금 괴로웠다. 뽐내려고 입고온 것은 아닌데 라는 생각에 괜히 입었나 싶었다. 멀지만 가끔 다니는 작은 교회가 있다. 평소처럼 캐주얼 슈트를 입고 교회를 갔는데 그런 내가 조금은 민망할 정도로 성도들은 검소하게 옷을 입었다. 그때 느꼈다. 명성교회와는 전혀 다른 결을 가지고 있는 교회란걸 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