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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신혼여행으로 일본여행(3) - 오키나와 여행

오키나와 여행은 6월 14일 부터 시작했는데 그때 이미 장마가 오고있었다.

도쿄에서 PEACH 항공 타고 넘어왔다.

도쿄 갈때 탔던 진에어보다 시트가 가죽이라 편했다.

비가 엄청 나게 오면서 습도가 80% 넘었다. 숙소 안에도 습도가 높은지 아래 카페트가 다 젖은것 같아서 방을 좀 바꿔달라고 부탁을 드렸고 다행히 방을 바꿔 들어갔다.

호텔은 힐튼 오키나와 차탄이었다.

힐튼을 선택한 이유은 수영장이 크게 있었고 무엇보다 힐튼이라는 신뢰도가 있으니 선택해서 들어갔다.

일하시는 분들이 엄청 친절했는데 모든 분들이 지나가면서 인사해주셨다.

조식하는 레스토랑 안에서 찍은 사진.

하루는 나하시로 이동해서 놀았다.

예전에 스페인에서 컵을 샀었는데 그 컵에 마실것을 따라 마실때 마다 여행했던 추억이 떠올랐다. 이번에도 오키나와의 추억을 컵에 담기위해 도자기 마을에 왔다.

나히시에 와서 컵을 하나 사고 국제시장쪽에 들어왔다. 마치 한국의 광장시장 느낌. 대신 노상으로 음식파는 곳은 없다.

딱히 기념품으로 살 것도 별로 없었다. 차라리 차탄 아메리칸 빌리지가 더 나은것 같다.

호텔 안에는 마사지 가게가 있었는데 오키나와식 마사지라고 한다.

한번 받아 보자고 해서 몸 전체 코스를 선택했다. 배 빼고 팔다리 등 어깨 머리 등 다 마사지 해준다.

강도도 4단계가 있는데 노말로 하면 적당하다. 그 이상으로 해봤더니 너무 아팠다...ㅎㅎ

호텔 앞에 바로 아메리칸 빌리지가 있다. 굉장히 힙하고 빈티지한 가게가 즐비하다. 먹을 것도 엄청 많고 가끔 길거리에서 공연도 한다.

어떤 미국식 펍은 클럽 온것 마냥 가게 전체가 네온사인과 시끄러운 소리에 사람들이 섞여있었다. 동양인보단 전부 미국인이라 무서워서 안들어갔다.

공주같이 포즈하고 있는 와이프사진.

나는 누우면 바로 자는데 와이프는 그렇지 않다. 어느 하루도 난 일찍 잠자고 있는데 아내는 혼자 깨서 핸드폰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밖에서 막 소리가 나길래 발코니에 나갔더니 호텔 밖에서 흑인들이 랩배틀 하고 있었다. (그 부분에서 나는 역시 힙합은 역사구나 싶었다.)그런데 그 흑인들이 비가오니까 욕하면서 흩어졌다는 재밌는 에피소드를 들었다.

방 바꿔준 호텔 발코니 사진.

비가 많이 올줄 알았는데 첫날에만 비가 많이 오고 그 다음날에는 비가 많이 안왔다. 해가 뜨기도 하고 다시 흐려지고 비가 좀 내리기를 계속 무한 반복하는 날씨였다.

그런데 오히려 해가 떴으면 얼마나 더웠을지 상상이 안됐다.

신기한건 묶었던 호텔에서 미녀와 야수 컨셉 뷔페 이벤트를 했다.

냉큼 프론트로 달려가 부킹하고 다음날 점심에 들어갔다.

분위기랑 식사 느낌은 엄청 좋았다. 서울에 있으면 매일같이 오고 싶다고.

어찌됐던 오키나와에서 마지막 하루를 보내면서 해가 떴다.

해가 뜨고 그러니 아메리칸 빌리지 쪽 분위기도 엄청 좋아져서 다시 둘러봤다.

아메리칸 빈티지느낌을 제대로 보여주는 사진.

나름 옷 입을 것도 많아서 리바이스 501 청바지 하나랑 모자 하나 샀다.

행복했던 오키나와 여행.

여전히 일본은 사람들이 정말 친절하다. 한국오니 싫다 좋다 표현이 명확하게 느껴지니 손님입장에선 조금 당혹스럽기도 하고 그랬다.

한국은 워낙 사는게 팍팍하다보니 서로를 너무 힘들게 하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면서 여유있게 사는 일본이 부럽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