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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묵상/예레미야

예레미야 6:1-15 (부끄러워하지 않는 백성)

본문 요약

 

하나님이 계속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회개하고 돌아오라고 말씀하신다. 그렇지 않으면 벌을 줘서라도 깨닫게 하겠다고 하신다.

6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하노라 너희는 나무를 베어서 예루살렘을 향하여 목책을 만들라 이는 벌 받을 성이라 그 중에는 오직 포학한 것뿐이니라

 

하나님의 답답한 마음, 그리고 동시에 배반한 백성들을 향한 분노가 느껴진다.

11 그러므로 여호와의 분노가 내게 가득하여 참기 어렵도다 그것을 거리에 있는 아이들과 모인 청년들에게 부으리니 남편과 아내와 나이 든 사람과 늙은이가 다 잡히리로다

 

그런데 예레미야가 활동했던 시기는 요시야 - 여호야김 - 시드기야 였다.

요시야는 많은 우상들을 깨뜨리고 여호와의 율법 아래 옷도 찢었던 왕이었다. 그럼에도 하나님이 분노하셨던 이유는

이웃에 대한 폭행과 고통받는 사람들에 대한 외면이었다.

7 샘이 그 물을 솟구쳐냄 같이 그가 그 악을 드러내니 폭력과 탈취가 거기에서 들리며 질병과 살상이 내 앞에 계속하느니라

 

심지어 종교마저 자신의 이익을 따라 살았다.

13 이는 그들이 가장 작은 자로부터 큰 자까지 다 탐욕을 부리며 선지자로부터 제사장까지 다 거짓을 행함이라
14 그들이 내 백성의 상처를 가볍게 여기면서 말하기를 평강하다 평강하다 하나 평강이 없도다

 

그래서 하나님은 백성들이 탐했던 것들을 남이 갖게 하셨다.

12 내가 그 땅 주민에게 내 손을 펼 것인즉 그들의 집과 밭과 아내가 타인의 소유로 이전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현대 한국의 모습

 이는 현대를 살아가는 한국의 모습이나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의 모습이나 다름이 없다.

 

 

88년도 올림픽을 열기전 도심 정비 사업 명목으로 상계동 판자촌을 강제 철거한 사건.

단순히 보기 안좋기 때문에 사람들의 공간을 강제로 허문다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이었을까.

 

 

 

현재 돈이 없고 겨우 수급받아 사는 사람들을 상대로 폭리를 취하고 있는 집주인들.

겨우 1평짜리 방에 25만원 월세에 화장실을 10명이서 같이 사용한다.

 

사실 이스라엘이 받은 벌은 누구 하나의 잘못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잘못이었다.

어쩌면 그들을 외면한 우리들도 잘못이 있다.


 

하나님이 아닌 재산을 하나님처럼 여겼기 때문이고, 그것이 타자를 사랑하고 존중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나의 이익을 위한 사용물로 여겼기 때문이었다." 

 

과도한 욕망에 사로잡히는 순간 이웃을 잃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선택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웃과 더불어 살지, 돈과 더불어 살지.

 

내가 있는 여윳돈 가운데 일부를 주고 '좋은 일 했어.' 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이야기 하는 이웃사랑은 돈만 주는 것이 아니라 그의 이웃이 되라는 말씀아니었나요? 근데 그것은 싫고. 그들과 연루되기 싫습니다. 엮여지기 싫은 겁니다. 그 때문에 위선적인 사람과 상처받는 사람들이 생겨나게 됩니다.

 


 

예레미야가 경고하고 회개하라는 당시 이스라엘의 죄가 현대에서도 그대로 반복되고 있음에 가슴이 아프고 지난날을 반성하게 된다.

동시에 내가 살아온 삶들을 생각해본다.

 

내가 자라온 학교 선생님들은 공부 잘하는 애들과 그렇지 못하는 애들을 구별했다.

정치인들은 표에따라, 자기의 이익에 따라 움직인다. 그러나 표 밖에 있는 사람들에겐 관심이 없다. 심지어 요즘은 정치보단 이념에 쫓아 산다. 이념에는 논증될 만한 생각이 존재하지 않는다.

종교지도자들, 소위 목사들은 사람들에게 먹사라고 불린다. 그들도 자신의 이익에 따라 움직이며 이익에 따라 사람들을 구별한다.

사람들은 서로를 속이며 남을 헐뜯고 수군거리기를 좋아한다. 냉정하며 항상 타인을 동료가 아닌 경쟁자로 생각한다.

 

요즘엔 군대에서 사람들에게 초코파이 몇개와 선물로 세례를 주는 것이 과연 옳은지 의문이 든다.

그리스도의 은혜를 초코파이 몇개로 퉁친다니 너무 값싸게 파는 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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