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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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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자전거 평소와 같은 옷을 입고 밖을 나왔다. 엽구리에 힙색하나 걸치고 자전거를 탔다. 신나게 자전거를 탔다. 언덕길도 오르고 내리막길엔 시원한 바람을 느꼈다. 사람들도 많이 지나쳤다. 그리고 그녀를 만났다. '옷이 이게 뭐야?' 그녀가 물었다. 알고보니 내 옷엔 때가 묻어있었고 때가 묻은 지도 모르고 사람들을 지나쳐왔던 것이다. 그제서야 부끄러워서 자꾸만 가방으로 가리고 싶어졌다. 내 몸에 묻은 때가 지워지지 않는다. 사람들 앞에서 서기가 부끄러워진다. 자꾸만 가리고 싶어진다. 그런데도 그녀는 내가 좋다고 그런다. 그녀가 내품에 안긴다. 그렇게 그녀는 헤어질때까지 내 손을 잡았다.
[어린왕자] 다시보는 고전에서 얻는 감동 어린왕자를 읽었던 시기는 중학생도 아니고 초등학교때였습니다. 한참 그당시 학교에서 추천해주는 책들과 만화책 사이에서 살고 있었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때 어린왕자를 읽고나서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아직도 생각이 납니다. '어린왕자는 왜 죽었을까? 정말 자기 별로 돌아 갔을까?' 지금 생각해보면 얻은 것이 저정도 밖에 없었다는 게 당시 얼마나 제가 어렸는지를 알게해줍니다. 그리고 어느날 우연히 교회에서 말씀을 듣는데 어린왕자 얘기를 잠깐 해주시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러자 별볼일 없어보였던 이 책에 호기심이 생겨 책장속에 찾아내 읽게 되었습니다. 오랫동안 사람손을 타지 않았는지 책이 깨끗했습니다. 침대 한쪽에 다리를 올려놓고 책상 의자에 앉아 천천히 책을 다 읽고나자 완전히 어린왕자에 푹 빠져버렸습니다. 어린왕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