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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달리는 자전거

평소와 같은 옷을 입고 밖을 나왔다.

엽구리에 힙색하나 걸치고 자전거를 탔다.

신나게 자전거를 탔다. 언덕길도 오르고 내리막길엔 시원한 바람을 느꼈다.

사람들도 많이 지나쳤다.

그리고 그녀를 만났다.

'옷이 이게 뭐야?' 그녀가 물었다.

알고보니 내 옷엔 때가 묻어있었고 때가 묻은 지도 모르고

사람들을 지나쳐왔던 것이다.

그제서야 부끄러워서 자꾸만 가방으로 가리고 싶어졌다.

내 몸에 묻은 때가 지워지지 않는다.

사람들 앞에서 서기가 부끄러워진다.

자꾸만 가리고 싶어진다.

그런데도 그녀는 내가 좋다고 그런다.

그녀가 내품에 안긴다.

그렇게 그녀는 헤어질때까지 내 손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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