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일상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지극히 작은자 때는 겨울 명동 근처 길을 걸을 때였다. 명동은 많은 패션브랜드들과 먹거리가 즐비하기 때문에 누가봐도 화려한 곳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 명동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남대문 시장이 나온다. 남대문은 명동과 다르게 지저분하고 복잡하다. 한번은 남대문에서 2,000원 짜리 칼국수를 먹었던적 있었는데 상차림이나 내부상태가 지저분하기 그지 없었다. 이처럼 명동과 남대문을 아우르는 중구, 종로구는 빈부의 차이가 눈에 밟히는 곳이다. 여느때 처럼 일을 마치고 골목길을 걸어나오는 길에 멀리 할머니 한분이 보였다. 왠지 나를 쳐다보고 있는것 같은 느낌이 들어 살짝 고개를 돌렸지만 이내 목소리가 들렸다. "젊은이.." "네, 할머니. 무슨일이세요?" "내가 차비가 없어서 그런대. 내가 돈이 없어서 그런게 아니고 집에가려고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