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 화가 많은날 화가 많다. 한국 사람들은 화가 많다. 왜 화가 그리 많지? 생각을 했다. 아침에 출근을 하니 엘레베이터 사용금지가 붙어있었다. 출근하는 건물안에는 각각의 회사전용 엘레베이터가 있다. 다른 회사 사람은 사용하지 말라는 얘기다. 그런데 고장이 났으니 다른 것을 탔다. 그걸 본 타회사 직원이 나한테 화를 냈다. 그 때문에 나도 모르게 짜증과 화가 생겼다. 왜 화가 많지? 보다 일단 나부터 화가 많았다. 억울하지만 화를 낼 필요는 없었다. 처음엔 좀 화가 날만도 하지만 그냥 쉽게 털어야했다. 생각해 보니 별거 아닌거 같아 잊었다. 한편으론 스스로 하나만 알고 남한테 쉽게 다가갈까? 불평이 생긴다. 어쩌면 나도 하나만 안걸지도. 그래서 나도 화가 많았다.
- 일상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1 - 수세미 아빠 굳이 소설의 내용 일부를 간략히 요약하고자 하는 이유는 오래 기억하고 싶은 내용이었기 때문이다.처음으로 책을 읽으면서 가슴이 아파오고 내용이 소화가 안되서 책을 내려놓고 멍하게 천장을 바라봤다. 수세미 아빠주인공 알료사에게 큰형이 있는데 그 이름은 드미트리였다. 어느날 그 큰형이 술집에서 2등 장교의 턱수염을 쥐고 동네방네 끌고 다녔다. 그걸 본 아들이 울며불며 용서해달라고 따라다녔다. 그 장교에겐 다리를 못쓰는 아내와 꼽추인 딸 그리고 상경하겠다는 딸 셋과 아들 하나가 있었다. 장교는 자기가 죽으면 거리에서 살게될 아내와 딸들 때문에 결투를 신청하지 못했고 쪽팔일 일은 모두 당해버렸다. 그당시 끌려다니던 모습이 수세미 같다고 해서 학교의 동급생들이 장교의 아들을 수세미라고 놀렸다.그 아들은 어느날 학교..
- 일상 예수원 가는길 https://youtu.be/CWi3Bg4tejY?si=2lWZxbVKaHDBS_o2 나도 언젠가 가보고 싶다.
- 일상 빈 마음에 채워주시는 말씀 걱정이 많아서 그런지 마음이 텅 빈듯한 삶을 살았다.명성교회 예배도 그저 그렇고 그냥 교회 다니는 시늉만 한 것 같았다.그래서 먹는 걸로 채우고 다시 속쓰려서 약먹고 밥도 적게 먹게되고 배속에 든게 없으니 다시 힘이 든다.다시 한시간 만이라도 집중해서 예배 드리고 싶은 그리움이 생겼다.CCM 부르면서 손벽치며 찬양부르는 것이 아닌 정말 내가 어릴 때 부터 알던 예배가 그리웠다.그래서 청파교회에 찾아갔다.본문 말씀은 이랬다."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생긴것이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생긴것이 아니다."말씀안 상황은 이렇다.제자들이 배가 고파 밀 이삭을 주워먹었는데 밀밭 주인이 그들에게 성을 내는 것을 예수님이 제자들을 위해 말씀하시는 상황이었다.한국에는 보릿고개라는 말이 있다. 배고파 힘든 시기를 보릿고개라..
- 일상 혼자 잘난 아이는 잘 될 수 없다. 누군가가 잘난척하거나 잘되는 모습을 보면 부럽고 시기하게 되는 나에겐 최고의 잠언이다. 이 말을 한 사람은 '김현수 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조선일보와 인터뷰 중 언급했다. 당시 서이초교사 관련해서 왜 괴물 부모가 되는지에 대해서 설명한 인터뷰였지만 내 마음에 많이 남는다. 친구 결혼식에 가서 오랜만에 동창들을 만났지만 몇몇은 우리가 무엇을 사입고 어디서 일하고 얼마나 돈버는지만 관심이 있었다. 학교때부터 지금까지 누가 먼저 앞서있는지 지켜보는 삶을 살고 있다. 그리고 누가 앞서있는 모습을 보면 시기하거나 질투하는 감정들이 표출된다. 이런식의 삶의 태도가 과연 행복할수 있을까. 그렇다면 왜 혼자 잘난 아이는 잘 될 수 없는 것일까. 어쩌면 당연하다. 집을 혼자 지을수 없다. 기초부터 마감까지 누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