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1 - 수세미 아빠 굳이 소설의 내용 일부를 간략히 요약하고자 하는 이유는 오래 기억하고 싶은 내용이었기 때문이다.처음으로 책을 읽으면서 가슴이 아파오고 내용이 소화가 안되서 책을 내려놓고 멍하게 천장을 바라봤다. 수세미 아빠주인공 알료사에게 큰형이 있는데 그 이름은 드미트리였다. 어느날 그 큰형이 술집에서 2등 장교의 턱수염을 쥐고 동네방네 끌고 다녔다. 그걸 본 아들이 울며불며 용서해달라고 따라다녔다. 그 장교에겐 다리를 못쓰는 아내와 꼽추인 딸 그리고 상경하겠다는 딸 셋과 아들 하나가 있었다. 장교는 자기가 죽으면 거리에서 살게될 아내와 딸들 때문에 결투를 신청하지 못했고 쪽팔일 일은 모두 당해버렸다. 그당시 끌려다니던 모습이 수세미 같다고 해서 학교의 동급생들이 장교의 아들을 수세미라고 놀렸다.그 아들은 어느날 학교..
- 일상 예수원 가는길 https://youtu.be/CWi3Bg4tejY?si=2lWZxbVKaHDBS_o2 나도 언젠가 가보고 싶다.
- 일상 빈 마음에 채워주시는 말씀 걱정이 많아서 그런지 마음이 텅 빈듯한 삶을 살았다.명성교회 예배도 그저 그렇고 그냥 교회 다니는 시늉만 한 것 같았다.그래서 먹는 걸로 채우고 다시 속쓰려서 약먹고 밥도 적게 먹게되고 배속에 든게 없으니 다시 힘이 든다.다시 한시간 만이라도 집중해서 예배 드리고 싶은 그리움이 생겼다.CCM 부르면서 손벽치며 찬양부르는 것이 아닌 정말 내가 어릴 때 부터 알던 예배가 그리웠다.그래서 청파교회에 찾아갔다.본문 말씀은 이랬다."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생긴것이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생긴것이 아니다."말씀안 상황은 이렇다.제자들이 배가 고파 밀 이삭을 주워먹었는데 밀밭 주인이 그들에게 성을 내는 것을 예수님이 제자들을 위해 말씀하시는 상황이었다.한국에는 보릿고개라는 말이 있다. 배고파 힘든 시기를 보릿고개라..
- 일상 혼자 잘난 아이는 잘 될 수 없다. 누군가가 잘난척하거나 잘되는 모습을 보면 부럽고 시기하게 되는 나에겐 최고의 잠언이다. 이 말을 한 사람은 '김현수 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조선일보와 인터뷰 중 언급했다. 당시 서이초교사 관련해서 왜 괴물 부모가 되는지에 대해서 설명한 인터뷰였지만 내 마음에 많이 남는다. 친구 결혼식에 가서 오랜만에 동창들을 만났지만 몇몇은 우리가 무엇을 사입고 어디서 일하고 얼마나 돈버는지만 관심이 있었다. 학교때부터 지금까지 누가 먼저 앞서있는지 지켜보는 삶을 살고 있다. 그리고 누가 앞서있는 모습을 보면 시기하거나 질투하는 감정들이 표출된다. 이런식의 삶의 태도가 과연 행복할수 있을까. 그렇다면 왜 혼자 잘난 아이는 잘 될 수 없는 것일까. 어쩌면 당연하다. 집을 혼자 지을수 없다. 기초부터 마감까지 누군가..
- 책리뷰 공리주의<2> - 책장을 다 넘겼지만 해석을 요약하는 글 책을 열심히 읽었지만 어려웠고 알고봤더니 밀의 공리주의는 과거 유명한 학술지에 게재한 글을 종합한 것이다. 그래서 그 시대적 배경과 벤담의 공리주의, 그리고 그당시 받았던 공리주의 비판등을 알지 못하면 이해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책 뒤에 옮긴이의 해석을 정리한다. 공리주의의 출발점 그리고 벤담 공리주의는 David Hume(흄이라고 불린다.)을 거쳐 벤담에 의해 체계를 갖추었다. 벤담은 공리주의를 통해 당시 팽배했던 직관주의적 도덕관의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다. 도덕적 직관주의는 선이나 도덕적 규범은 추론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당연히 그래야 한다는 직관에 따라 도덕성을 정하는 것이다. 그러니 반발심도 만만치 않았으리라 생각된다. 그래서 벤담은 - 사람은 고통과 쾌락이라는 군주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