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와 수필

시 | 방문객


사람이 온다는 건
사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
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 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낼 수 있다면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 시집 <광휘의 속삭임>

'시와 수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정완 - 조와(弔蛙) | 수필  (0) 2022.03.06
함석헌 - 얼굴  (0) 2022.02.27
안도현 - 새해 아침의 기도  (0) 2022.01.02
때밀이 수건 - 최승호  (0) 2021.12.29
시 | 내 마음 다 팔았고나 - 함석헌  (0) 2021.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