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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묵상/요한계시록

라오디게아 교회에 보내는 편지 | 우리의 헌신에 대한 점검

#편지의 시작 - 라오디게아

라오디게아는 교통의 요지로서 부유한 상업도시로 발전했다. 특히 근처에 온천물이 흘러 질병치료에 도움이 되었고 특히 안약이 유명해 의료도시로서 명성을 얻게됐다. 또한 골로새서에서 라오디게아 교회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바울사도가 그곳 교회를 위해 얼마나 애를 썼는지 알 수 있다.

#하나님의 성품

 '아멘이신 분이시요, 신실하시고 참되신 증인이시요, 하나님의 창조의 처음이신 분이 말씀하신다.
  • '아멘 이신 분' : 하나님 뜻에 대한 아멘. 요한복음에서 예수님은 보내심 받음을 의식하고 사셨다고 나온다. 결국 온 우주를 창조하신 절대 타자이신 하나님의 마음에 나를 맡기고 사는 것이 참 사람의 길이라 할때 예수라는 존재를 '아멘이시오' 라고 얘기하는 것이 그런 뜻을 내포하고 있다. 
  • '신실하시고 참되신 증인이시요' : '증인'은 곧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나타내는 증인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증거하시는 것은 하나님이 살아계시다는 것을 삶을 통해 증거하셨다. 요한복음에서 빌립이 예수께 찾아와서 '하나님을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라고 묻는다. 그때 예수님께서 '나를 본 사람은 아버지를 보았다'고 얘기하심을 통해서도 나타난다.
  • '하나님의 창조의 처음이신 분' : 예수께서 하나님의 피조물이란 얘기가 아니라 창조의 신새벽부터 함께 하셨다는 의미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총인 '예수님이 세상의 모든 죄를 담당하셨다.' 라는 이야기를 이해하기 위해 오랫동안 고민하다 깨달은 것은 세상에 있는 모든 고통과 당신 속으로 가져오시는 분이셨고, 그 고통을 치유해주고 고통이 사람들 속에 만든 더러움을 깨끗하게 만드시는 분이셨다. 이사야 53장의 고난받는 종의 이야기에서 세상의 질고를 당하셨다는 말씀은 곧 세상의 모든 아픔을 대신 아파하셨음을 의미한다.

#교회를 향한 경고

네가 이렇게 미지근하여, 뜨겁지도 않고 차지도 않으니, 나는 너를 내 입에서 뱉어 버리겠다.

  그저 미지근한 것도 문제지만 뜨거운 것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이는 광신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좋은 믿음이란 무엇일까? 뜨거워야합니다. 찬양도 뜨겁게 해야하고 뜨거운 마음을 가지고 살아야합니다. 동시에 자기를 응시할 수 있어야 광신에 빠지지 않게 된다. 그리고 냉철하게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려는 냉철한 이성도 필요하지만 뜨겁게 하나님을 사랑해야 남이 상처를 받지 않는다. 

  '미지근함' 의 뿌리는 성경에선 '부유함' 때문이라 얘기한다. '사람은 사람의 도구를 바꾸는 순간 신조차 바꾼다.'라는 말이 있는 것 처럼 나의 넉넉함이 나의 렌즈가 될 때가 있다. 

너는 풍족하여 부족한 것이 조금도 없다고 하지만, 실상 너는, 네가 비참하고 불쌍하고 가난하고 눈이 멀고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한다.

  그들에겐 풍족한 것이 그들의 자부심이였다. 그러나 내가 나를 바라보는 나의 모습과 하나님이 나를 바라보는 모습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그들에겐 물질은 풍족했으나 내적으론 빈곤했다. 다시 말해 고통받는 사람들의 고통에 화육하여 들어갈 수 없었다. 그러니 부요함은 복이기도 하지만 하나님에게 멀어지게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세월이 지나면서 라오디아교회에 끔직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십자가 보다 그들이 속한 부유한 문화에 더 많은 영향을 받게 된 것입니다. 그들은 소비자가 되었습니다. 그리스도를 소비할 품목으로 대하기 시작했습니다. 금융시장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종교에 투자하고, 옷을 쇼핑하는 방식으로 쇼핑했습니다. 의술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종교를 이용했습니다. 그들은 소비자가 되어 차가운 계산으로 그리스도를 대했습니다. - 요한계시록 설교 (유진피터슨)

#교회를 향한 권고

그러므로 나는 네게 권한다. 네가 부유하게 되려거든 불에 정련한 금을 내게서 사고, 
네 벌거벗은 수치를 가려서 드러내지 않으려거든 흰 옷을 사서 입고, 
네 눈이 밝아지려거든 안약을 사서 눈에 발라라.
  • '불에 정련한 금을 낸다.' : 모든 것이 불살라져도 마음속에 남아있는 그리스도의 성품. 그러니 어떤 흔들림에도 사라지지 않는 중심을 가져라.
  • '흰 옷을 사서 입고' : 마음이 청결함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내 마음이 청결할 수 있을까. 그것은 첫번째로 죄에 대한 애통함이고, 고통받은 이웃들에 대한 눈물이다. 이것들이 마음을 맑게 만들었고 그것들이 예수님의 모습이었다.
  • '안약을 사서 눈에 발라라.' : 열심히 노력해서 얻어라. 머리로 깨달은 것을 삶에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존 웨슬리가 3가지 말했던 것 처럼 (1. 해를 끼치지 말라 2. 선을 행하라 3. 하나님의 사랑안에 머물러라) 언제나 이 3가지 룰을 가지고 끊임없이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

#하나님의 약속

  이 3가지를 지킬때 하나님은 문 밖에 계시다고 말씀하십니다. 주님은 강제하는 분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초대받으시길 원하세요. 내가 주인인것 처럼 보이지만 주님을 주인으로 모실때 주님은 초대해준 사람과 먹고 마시겠다고 하십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교훈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정말 우리가 열심을 다하고 회개하고 주님을 모시기 위해 마음을 열때 보좌에 앉아 있게 될 꺼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라오디게아 교회에서처럼 '소비자 신앙'이 되어버린 것 아닌지,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사람인지 돌아봐야 하며 이런 세상의 풍조 속에서  진실한 신앙을 갖고 사는 것이 무엇인지 돌아봐야 한다. 

 

ps. 이 책의 마지막은 하나님의 뜻에 대한 아멘이 된다는 것이 무엇인지, 그 아멘을 통해 우리의 삶이 할렐루야를 구현하는 삶이 될지 나누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