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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넛지(Nudge) - 똑똑한 선택을 이끄는 힘 #2

이번 글의 주제 : 인간이란 어떤 사고를 하는가?

 

사람의 두뇌에 있는 2가지 사고

 사람의 사고는 자동적 시스템과 숙고적 시스템, 이 두가지가 동시에 존재한다. 이 두가지중 하나가 매번 선택에서 승리한다는 것이다. 당연히 숙고적 시스템으로 선택을 하는 것이 좋다. 그렇기 위해서 우리가 갖는 이 시스템들의 작동 원리를 알아야 한다.

 

1) 어림 감정

  우리는 너무 바쁘고 복잡한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일일이 분석할 수가 없다. 그래서 어림 감정을 사용하는 것이 유용할 때가 많다. 어림 감정중이 몇가지 특징을 갖는다.

     

    - 기준선 설정 : 각자 자신이 알고 있는 수치로 모종의 기준선을 설정하여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조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a) 나는 얼마나 행복한가? (b) 데이트를 얼마나 자주하는가? 이 두 질문의 순서를 바꿔 물어보면 질문의 상관관계가 62%나 차이가 난다. 즉, 임의로 내가 어떤 기준치를 마구 조종하고 있다는 점이다.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말이다.

 

    - 입수 가능성 : 말 그대로 어떤 가능성을 어림 잡는 것이다. 예를 들어 닷컴 버블이 일어나기 전 인터넷 주식이 상승중이었고 이를 많은 사람들이 샀었지만 그것은 이미 좋지 않은 투자로 전락한 상황이었다.

 

    - 대표성 : 유사성 발견법으로 생각해도 좋다. 여기에도 편견이 끼어드는 순간 좋지 않은 판단을 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40살의 남자가 있는데 그는 철학을 전공했고, 매우 총명하고 솔직했다. 그가 어떤 일을 하고 있을지 생각해보라. 

 

 

2) 비현실적 낙관 주의 : 대다수 사람들이 자신을 평균 이상이라 생각한다.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는 것은 서울대생, 의대생들뿐만이 아니다. 모든 운전자들 가운데 자신의 운전 실력이 평균 이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90%에 달한다. (한국의 교통사고 건수는 한해 20만건 정도 발생한다. 10년이면 200만건이다.) 이것은 교수들에게도 적용된다. 큰 대학의 교수들 가운데 약 94%가 자신이 평균적인 교수들보다 낫다고 믿는 것으로 드러났다. 

 

3) 손실 기피 : 100달러 손해를 감수하기 위해 필요한 이익은?

 

'똑같은 대상을 놓고도 그것을 잃었을 때 느끼는 처참함은 그것을 얻었을 때 느끼는 행복의 두배에 달한다.' 예를 들어 에어팟 한쪽을 잃어버렸다고 생각해보라. 필자는 좋아하던 샤프를 잃어버린 것만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4) 현상유지 편향 : '아무려면 어때' 발견법

 

사람들은 여러 이유로 현재의 상황을 고수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예를 들어 유튜브 프리미엄 1개월을 무료로 사용하는 동안 실수로 구독 취소를 하지 않아 그대로 쭉 사용하고 있는 그런 친구들의 이야기가 곳곳에서 들리지 않는가.

 

5) 프레이밍 

 

위험한 커브가 시작되는 지점에 감속 경고 표시를 봐도 위험한 사고가 계속 일어나자 당국은 위험한 커브 구간부터 간격이 좁아져 속도가 증가하는 느낌을 주었다. 그래서 운전자는 본능적으로 속도를 늦추게 된다.

 

여기까지 탈러가 제시하는 우리 뇌가 작동하는 원리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했다. 그리고 어쩌면 우리가 넛지를 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서도 논의가 부분 되었다고 생각한다.

 

결국, 나를 알고 나를 어떻게 좋은 선택을 할 수 있게 유도할 수 있다면 그것이 넛지이고 계속해서 더 올바른 방향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좋은 발판이 될 꺼라고 생각한다.

 

돈은 어떻게 벌어야 하는지, 살은 어떻게 빼야 하는지 구체적인 방법을 설명하지는 않는다. 그저 이렇게 하면 좋겠다는 방법을 제시하지만 이 책의 목적은 이제 나를 알았고 구체적인 해결 방법들은 이제 내 몫이라는 빈칸을 남겨놓았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 이책을 처음 접하는 독자들은 끝까지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을 많이 해봤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