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교회에선 어떤 옷을 입어야 할까.

브루넬로 쿠치넬리

명성교회는 꽤나 큰 교회라서 지나치는 사람들 수도 많다.

  따라서 사람들의 생활 수준은 천차만별일 수 밖에 없다. 어떤이는 멋진 양복이나 옷을 입고온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정말 평범하게 옷을 입고오는 경우도 있다. 한번은 좋은 옷을 입고 갔는데 나도 모르게 남보다 낫다는 생각이 조금 들었다. 아니 나를 봐주기를 원하는 마음도 조금 들었던건 사실이다. 더 중요한 것은 날 부러워 하는 사람들이 생기니 왠지 모르게 마음이 조금 괴로웠다. 뽐내려고 입고온 것은 아닌데 라는 생각에 괜히 입었나 싶었다.

  멀지만 가끔 다니는 작은 교회가 있다. 평소처럼 캐주얼 슈트를 입고 교회를 갔는데 그런 내가 조금은 민망할 정도로 성도들은 검소하게 옷을 입었다. 그때 느꼈다. 명성교회와는 전혀 다른 결을 가지고 있는 교회란걸

  옷은 사람간의 관계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나 남녀 사이에서 매력을 어필하는 과정중에 옷이 하는 역할이 굉장히 크다. 소개팅에서 허름한 옷을 입고 온 사람을 좋게 볼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또한 옷은 비즈니스적으로도 굉장히 중요한데 어린왕자에서도 어느 수학자의 이야기를 봐도 옷이 개인과 대중에게 하는 역할은 굉장히 크다. 그렇기 때문에 나와 이웃이 다니는 교회. 이웃들과 어울리면서 옷을 입을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됐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리스도의 옷을 입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깔끔한 옷 입는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우리마음에 그리스도의 옷이 입혀져 죄악으로 얼룩진 우리가 용서를 받고 그리스도의 모습을 닮아 사는것. 자기자랑의 유혹에 빠지지 않는 것. 성결과 단정함과 희생적 삶으로 속사람을 풍성케 하는것이다. 그리스도의 성품, 도덕성 그리고 그리스도 자신의 생애의 의도를 덧입는 삶을 살자는 결론에 이르렀다. 그 답이 가장 예수님에 가까운 대답이었다.

  옷을 어디까지 입어야하고 어떻게 입어야하는 것은 인간적인 마음일뿐이다. 예수님이 입으셨던 옷은 그 이상의 차원이었다. 그 차원에서 볼때 이전의 고민들은 별로 생각나지 않는다.

  예수그리스도의 옷을 입도록 노력하자.

 

- 참조 : https://www.cjob.co.kr/christianity/1108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11/23일 설교 정리 - 그리스도의 때  (1) 2022.11.21
오늘 묵상 - 사울의 실수  (0) 2022.11.14
철까마귀의 날들 - 하나님은 정말 계실까  (0) 2022.10.25
세상은 요나때나 지금이나 똑같다.  (0) 2022.09.13
우주  (0) 2022.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