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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자전거 평소와 같은 옷을 입고 밖을 나왔다. 엽구리에 힙색하나 걸치고 자전거를 탔다. 신나게 자전거를 탔다. 언덕길도 오르고 내리막길엔 시원한 바람을 느꼈다. 사람들도 많이 지나쳤다. 그리고 그녀를 만났다. '옷이 이게 뭐야?' 그녀가 물었다. 알고보니 내 옷엔 때가 묻어있었고 때가 묻은 지도 모르고 사람들을 지나쳐왔던 것이다. 그제서야 부끄러워서 자꾸만 가방으로 가리고 싶어졌다. 내 몸에 묻은 때가 지워지지 않는다. 사람들 앞에서 서기가 부끄러워진다. 자꾸만 가리고 싶어진다. 그런데도 그녀는 내가 좋다고 그런다. 그녀가 내품에 안긴다. 그렇게 그녀는 헤어질때까지 내 손을 잡았다.
내 삶의 방향을 다시 잡기 위한 설교(1) "시편을 통해 배우는 인생" 첫번째 "인간이 무엇이기에' 출처:https://youtu.be/EoOWV7CKgTk 본문 : 시편 8편 ‘인생이란 뭐에요?’ 이 질문에 대답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여기 많은 노인분들도 살면서 여러 어려움도 있었음에도 여기 앉아 계시지 않습니까. 여러분 성경 66권 가운데 인간의 가장 적나라한 감정들이 남김없이 표현되는 곳이 바로 시편입니다. ‘하나님이 함께 계셔’ 라고 느낄때 그 충만함속에서 터져나오는 찬양의 노래가 시편에서 중요한 요소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삶이라는 게 늘 그렇게 행복하지않아 그 때문에 하나님의 부재속에서 터져나오는 원망의 마음들이 시편에서 탄식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욥기에서도 욥은 신실하게 믿었음에도 아이들이 죽고 재산도..
침착맨 축사 내용 가장 나와 가까운 사람이 내가 하는 행동을 지켜봐 주고 나도 그사람의 행동을 지켜봐주며 서로만 아는 에피소드를 쌓아가는 재미가 결혼생활이 아닐까 하고요 온라인 게임 롤이나 하스스톤을 하면 억을할 때가 있습니다. 아무도 모르게 혼자 당하면 슬프지만 그 억울한 일을 누군가 같이 목격했다면 웃으면서 털어버릴수 있는 추억이 되기도 합니다. 결혼생활이란 서로가 서로의 증인이 되어주는 추억 블록을 모아가는 것 억울한 일을 억울하지 않게 지켜봐 주는 것 무플인 서로의 글에 댓글 한개 적어 주는 것 오늘따라 평소와 다른 상대방에게 갸우뚱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잠언 4 : 20 - 27 주제 : 제 마음을 지키라 본문 내용 20 내 아들아 내 말에 주의하며 나의 이르는 것에 네 귀를 기울이라 21 그것을 네 눈에서 떠나게 말며 네 마음 속에 지키라 22 그것은 얻는 자에게 생명이 되며 그 온 육체의 건강이 됨이니라 23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24 궤휼을 네 입에서 버리며 사곡을 네 입술에서 멀리하라 25 네 눈은 바로 보며 네 눈꺼풀은 네 앞을 곧게 살펴 26 네 발의 행할 첩경을 평탄케 하며 네 모든 길을 든든히 하라 27 우편으로나 좌편으로나 치우치지 말고 네 발을 악에서 떠나게 하라 (20절) 열왕기상 3:9 에서 솔로몬은 하나님께 이렇게 기도한다. "누가 주의 이 많은 백성을 재판할 수 있사오리이까 듣는 마음을 종에게 주사....
김정완 - 조와(弔蛙) | 수필 작년 늦가을 이래로 새로운 기도터가 생겼었다. 층암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가느다란 폭포 밑에 작은 담(潭)을 형성한 곳에 평탄한 반석 하나가 담 속에 솟아나서 한 사람이 끓어앉아서 기도하기에는 천성의 성전(聖殿)이다. 이 반석에서 혹은 가늘게 혹은 크게 기구하며 또한 찬성하고 보면 전후좌우로 엉금엉금 기어오는 것은 담 속에서 암색에 적응하여 보호색을 이룬 개구리들이다. 산중에 대변사(大變事)나 생겼다는 표정으로 신래(新來)의 객에 접근하는 친구 와군(蛙君)들, 때로운 5, 6마리 때로는 7, 8마리. 늦은 가을도 지나서 담상에 엷은 얼음이 붙기 시작함에 따라서 와군들의 기동이 일부일(日復日) 완만하여지다가 나중에 두꺼운 얼음이 투명을 가리운 후로는 기도와 찬송의 음파가 저들의 이막(耳膜)에 닿는지 안 닿는..
개관 이책을 선정한 이유 바울에 대한 책만 해도 수백권에 책이 있으며 한권에 책에서 천페이지가 넘는 책까지 존재한다. 그만큼 오랫동안 많은 학자들이 바울을 연구해왔다. 그만큼 바울에 대한 연구가 심도 있게 돼 왔으므로 일반 성도들이 이를 이해하고 넘어가는 것이 그리 만만치 않다. 그러므로 입문용 책으로서 의미가 있다. 또한 무가치하게 여기는 신학적 언어를 그대로 들어왔어도 오히려 그 언어가 더 깊은 감명과 통찰로서 보여주므로 의미있는 책이다. 출판사의 소개도 흥미롭다. 이 책에서 로완 윌리엄스는 ‘환대’, ‘자유’, ‘공동체’라는 말을 중심으로 바울의 서신들을 찬찬히 읽어나감으로써 성서학계에서 논란이 되는 문제들을 하나씩 되짚으면서도 그 모든 것을 넘어 바울이 본래 전하고자 했던 핵심 내용이 무엇인지 오늘날에..
잠언 1 : 7 - 19 | 젊은이에게 주는 교훈 본문 : 1장 7-19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 경외심은 자신의 작음을 알고 그 앞에서 엎드리는 마음이다. '그리고 지혜와 훈계를 멸시한다' 라는 말씀이 나오는데 여기서 훈계라는 말중에 훈(訓)은 말씀(言) + 내천(川) 이 합쳐서 물흐르듯이 말을 한다는 의미이다. 즉, 훈계라는 말은 타이르고 경계하다라는 의미를 가진다. 가정에서의 의미 뿐 아니라 스승과 제자로서의 대화 아버지의 훈계와 어머니의 법을 떠나지 말라 라는 말에서 아버지와 어머니는 단순히 가족적 의미가 아니라 마치 군사부일체라는 의미로서 지혜의 교사는 영혼의 부모와 같은 존재로 생각했다. 왜 그렇게 생각하느냐면 시대가 사람을 만드는 것 처럼 주위 친구가 누구냐에 따라 삶이 바뀌는 것 처럼 타자가 자신에게 미치는 영향은 크다고 볼 수 있다. 매번 ..
함석헌 - 얼굴 이슬에 젖어 반짝이는 들판을 뚫고 닫는 큰 길 위에 기운 좋게 내리쏘는 아침 햇빛을 받으며 배바삐 오고 가는 저 얼굴들, 무엇하러 어디로 가는 얼굴들인고? 무슨 생각을 하고 있으며 무엇 잡으러 무엇 보러 누굴 보러 뉘게 뵈러 가는 얼굴들인고? 남자 얼굴, 여자 얼굴, 젊은 얼굴, 늙은 얼굴, 아직도 잠이 아니 깬 얼굴, 무슨 꾀를 그리는 얼굴, 우멍한 얼굴, 뻔뻔한 얼굴, 간사한 얼굴, 얄미운 얼굴, 어떤 거는 기름때가 번지르르 돌고, 어떤 거는 수수깡같이 빼빼 마르고, 젠 체 입을 다문 것, 반편만치 침을 지르르 흘리는 것, 영웅심에 들뜬 청년, 욕심에 잔주름이 잡힌 노인, 실망한 얼굴, 병에 눌린 얼굴, 학대받아 쭈그러진 얼굴, 학대하고 독살이 박힌 얼굴, 얼굴, 얼굴, 그 많은 얼굴들 속에 참 아름..
주님의 빛 안에서 걷다 본문 : 고후 4:1 - 6 설교자 : 김기석 목사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은 수많은 약자들을 볼모로 잡고있다는 점에서 불의한 전쟁입니다.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서경식 선생은 이러한 싸움의 배경을 간명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모든 싸움의 원인은 패권국가의 지배욕, 지도자들의 권력욕, 그 옆에서 막대한 이익을 얻으려는 물욕이 섞여 전쟁을 일으킨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명분이 뭐든 힘이 없는 사람들의 삶을 거덜내고 있습니다. 오늘 막 결혼한 신랑이 나라를 지키려는 모습과 가족들을 피난 보내고 자기는 남아야하는 모습을 봅니다. 전쟁은 기획하고 실행하는 사람들만 안전을 누리고 나머지는 위험에 빠뜨리는 전쟁의 속성입니다. 그래서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는 '모든 국가의 원수는 인민의 비용으로 치르기 때문에 전쟁으로..
한참 울고나서 쓰는 일기 요즘은 일어나면 아침 묵상으로 시작해서 저녁에는 독서로 마무리를 한다. 읽는 책도 '나를 따르라', '요한계시록 설교' 등 거의 신앙위주의 책으로 하루를 갈무리 한다. 그러다 어제는 예레미야의 기도를 읽으면서 몇주째 계속 한숨과 같은 그의 기도, 그리고 심판 받을 이스라엘 사람들과 다시 그들의 한탄이 머리속에 머물면서 '이젠 신앙자체가 지친다.' 라고 생각했다 '지겹다. 또 똑같은 소리구나. 본회퍼('나를 따르라' 저자)는 장황하게 설명해 내 머리속을 복잡하게 만들어버리고, 신앙이란 지겨운 거구나' 내마음은 마치 '발없는 새' 같았다. 어딘가 정착하지 못하는 나의 마음이었다. 퇴근길이었다. 정말 예전에 사랑해던 어떤 말씀이 있었다. 그걸 녹음해서 갖고 있을 정도로 듣고 또 듣고. 기억하려고 들었는데 어느..